염태영 수원시장, 도서 예약대출 서비스 추천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코로나 19로 세상이 막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연장됐고, 해외유입 코로나 확진자는 늘고있다. 하늘길은 막혀 글로벌은 고립됐다. 동네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유무가 신경쓰인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누가 함께 타면 긴장돼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않는다.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는 사라진지 오래다. 어느 순간 이웃은 무서운 흉기(?)로 변했다. 외출자제에 친구본지도 오래다. 아이들은 징징대지만 밖에서 놀라고 권하지도 못한다. 이래저래 숨막이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은 오래될 듯 싶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 19가 쓰나미처럼 밀려온다고 했다. 늘 코로나 19 공포는 직장·학교·가정에서 떠나지않는다. 아파트 창 너머로 본 가로수길에 만개한 벗꽃은 왜 이리 예쁠까. 숨막히는 세상에 출구는 정말 없을까.
염태영 수원시장이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독서를 권했다. 책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권했다.
염 시장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강도 물리적 거리 두기 3주차를 앞둔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낯선 일상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가정이 늘었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거나 대학생들은 사이버 개강을 맞았고, 직장인들 중 일부는 재택근무를 위해 집에서 컴퓨터를 켭니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일입니다”고 했다.
이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어졌습니다. 힘겹지 않은 가정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 힘들고 답답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평소 읽고 싶던 책, 읽다가 포기했던 책을 펼쳐보기 좋은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일상같으면 엄두도 못 내던 ‘토지’나 ‘아리랑’ 같은 대하소설은 또 어떻습니까. 추리소설이나 만화책, 아이들과 함께 보기 위한 그림책도 좋을 듯 합니다”고 제안했다.
그는 “집에 책이 없는데요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분들께는 수원시 도서 예약대출 서비스’를 추천 합니다. ‘수원시 도서관’ 홈페이지나 앱(어플) 에서 읽고 싶은 책을 예약한 뒤, 다음날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가면 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며 대화의 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했다. 염 시장은 “도서관에서 책을 수령할 때는 꼭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 페북 캡처. |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