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영어진단평가에 응시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미취학~고등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한 자사 영어진단평가 데이터 6만130건을 분석한 결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가장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최근 1년간 응시 데이터(2만7934건)를 살펴보면, 2019년 3월이 3969건(14.2%)으로 응시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19년 2월이 3252건(11.7%)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의 데이터(3만2196건) 역시 2018년 3월이 5142건(16.0%)으로 가장 많은 응시를 보였고, 2018년 2월이 4598건(14.3%)으로 두번째로 응시자가 많았다.

2년 간의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가 3월에 연중 최고 수준의 응시건수를 기록했다. 또 여름방학 기간인 7, 8월에 다소 상승세를 보이다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다소 주춤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윤선생 관계자는 “자녀가 학년을 올라가면서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진단평가를 새 학년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학년별 응시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최근 1년 간 초등 4학년의 응시건수가 4658건(1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 5학년이 4385건(15.7%), 초등 3학년 4329건(15.5%) 등의 순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을 분석한 결과 역시, 초등 4학년이 5422건(16.8%)으로 가장 많은 응시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초등 5학년 5061건(15.7%), 초등 3학년 4739건(14.7%) 등의 순을 기록했다.

특히, 미취학부터 공교육에서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등 3학년까지 응시율이 점차 증가해 초등 4학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초등 5학년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영어 공교육 시작 후 1~2년 정도 지난 초등 4~5학년 학부모들이 자녀의 수준과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영어 진단평가에 몰리기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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