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입 앞둔 수험생, 뭘 준비해야 하나? 
수능 모의시험 모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입시를 처음 겪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대입의 모든 것이 어렵고 답답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본인의 학생부, 수능 예상 성적 등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마련한다면 합격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기본적인 사항들을 점검해 본다.

▶대입 원서접수 기회는 몇번?=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다. 단, 사관학교와 경찰대, 카이스트(KAIST)나 유니스트(UNIST) 등의 특수대학은 지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아 추가 지원할 수 있다. 또 정시모집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는 추가 모집으로 학생을 따로 또 선발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원서는 쓸 수 없나?=4년제 대학 뿐만 아니라 전문대 수시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 원서 접수를 할 수 없다. 정시 원서 접수를 해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추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을 보지 않나?=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내신을 평가요소로서 반영한다. 다만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처럼 내신 성적을 숫자로 파악하고 등수를 매겨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성적 향상도, 전공적합성, 다양한 활동이나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할 뿐이다.

▶수시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같은 학교의 여러 학과를 지원할 수 있나?=불가능하다. 한 학교 내에서 같은 전형으로 여러 학과에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 전형으로 하나의 학과에 지원은 가능하다. 예컨데,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전형으로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단, 각각의 지원은 수시 6회 지원 중 한번씩의 기회로 적용된다.

▶학력평가와 모의평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우선 주관기관이 차이가 있다. 학력평가는 지방 교육청이 주관하며 3,4,7,10월에 시행하고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6,9월에 실시한다. 시험 응시 대상자도 차이가 난다. 학력평가는 재학생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고, 모의평가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 역시 사설 기관 등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능 출제기관에서 만드는 6,9월 모의평가로 그해의 수능문제 유형 등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또 모의평가의 경우, 재학생과 재수생이 같이 평가를 받아 수험생의 현재 위치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해 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뭔가?=수시전형에서 대학마다 설정해 놓은 합격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말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을 훌륭하게 썼다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전형에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학년 2학기 학교 내신을 챙겨야 하나?=재학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재수생의 경우는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3학년 2학기 내신성적까지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반영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수능 이후에 치르게 될 기말고사 역시 가볍게 치러서는 안된다.

▶인문계열을 다니는데, 자연계 학과 지원 가능한가?=고등학교에서의 계열과 상관없이 각 대학이 정한 모집단위에 따른 수능 지정응시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능하다. 많은 대학이 자연계 학과의 수능 지정응시영역으로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를 정하고 있지만, 수학(나)형이나 사회탐구를 치른 경우에도 지원 가능한 경우가 있다.

▶전년도 입시 결과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합격 커트라인 보다는 최종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진학사 관계자는 “대입과 관련, 제2외국어·한문 과목이 탐구과목으로 대체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대개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과목의 하나로 인정하지만 모든 대학이 허용하지는 않는 만큼 모집요강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