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19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지원자가 역대 최다인 37만587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난 수치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 및 평가하는 시험으로, 1997년 처음 시행됐다. 당시 지원자수는 2692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6년 누적 지원자수가 10만명 돌파한데 이어 201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8년에는 지원자가 2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254만1413명으로 250만명을 돌파했다.

합격자 기준으로는 1997년 첫 시행시 711명이 합격한 뒤 2017년까지 총 누적 합격자가 100만4299명으로 100만명을 웃돌았다. 2019년까지 총 누적 합격자 수는 139만8402명에 달한다.

2020년 시행 국가 및 지역은 국내 62개 지역, 해외 82개국 238개 지역 등 총 83개국 300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는 전년 대비 7개국, 24개 지역이 늘어난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토픽 시험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K팝과 드라마, 예능, 영화 등에 의한 한류 열풍에다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 등 산업 경쟁력 강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역량이 상승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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