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전북기계공고 팀 각각 부총리 상 수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이 낸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IP(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 제9기 수료·시상식이 4일 대전 서구 K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갖춰 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 1238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가운데 50팀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이들은 온라인교육, 지식재산 소양캠프, 전문가 컨설팅 등 5개월에 걸친 지식재산 권리화 과정을 거쳐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1~8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출원한 특허의 등록률은 71.3%였다. 국내 평균 특허 출원 등록률 56.6%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학습도구를 제안한 구미전자공고 이태희·김현우·구건우 학생, 친환경 벤치 아이디어를 낸 전북기계공고 이승제·오정환 학생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다.
구미전자공고팀은 협력기업에서 출시예정인 뮤직블록에 그림과 한글블록을 추가하고 기능을 보완한 학습 도구를 개발했다. 전북기계공고팀은 보통의 공원 벤치와 달리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벤치를 고안했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발명교육에서 이어지는 지식재산 권리화, 기업현장 연계를 위해 소관부처가 협업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직업계고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기술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기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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