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4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중위권은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거란 예측이 나온다.
수능 출제본부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영어영역 출제방향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수능 출제본부는 “2009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교육과정에 제시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듣기 영역에서 순수 듣기 문항은 12문항이었으며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이었다. 순수 듣기 문항은 담화의 목적(3번)과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1문항, 화자의 의견(4번)과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1문항, 대화자의 관계(5번)와 이유(8번)와 같이 논리적 관계를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그림(6번)이나 할 일(7번), 담화·대화의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불언급(9번, 10번, 11번, 12번)과 같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문항이 6문항, 그리고 복합 문항(16번, 17번)이 2문항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1번, 2번)과 대화 응답 2문항(13번, 14번), 담화 응답 1문항(15번)이 출제됐다.
읽기 영역에서는 순수 읽기 문항 22문항, 간접 쓰기 문항 6문항이 출제됐다. 순수 읽기 문항은 목적(18번), 심경(19번), 주장(20번), 함축적 의미(21번)와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 4문항, 요지(22번), 주제(23번), 제목(24번)과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 3문항, 도표(25번), 지문 내용(26번)과 실용자료(27번, 28번)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유형 4문항이 출제됐다. 논리적 관계를 추론하는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이 ‘단어’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문항(31번)과 ‘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3문항(32번, 33번, 34번)이 출제됐다.
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35번), 글의 순서(36번, 37번), 문장 삽입(38번, 39번)과 같이 상황과 목적에 맞게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유형 5문항과 문단 요약(40번)과 같이 중심 내용을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유형 1문항이 출제됐다. 어법(29번), 어휘(30번)의 어법·어휘 문항 유형 2문항과 1지문 2문항(제목-41번, 어휘-42번) 유형, 1지문 3문항(글의 순서-43번, 지칭-44번, 내용일치-45번) 유형도 출제됐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됐으며 중심내용과 맥락(대의 파악), 세부 내용(정보)을 묻는 문항은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됐다.
영어영역의 EBS 연계율은 7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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