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누적 참여 학생수 1만7000명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숭실대(총장 황준성)가 대학 최초로 개설한 비교과통합시스템(펀시스템, http://fun.ssu.ac.kr)에 등록된 누적 비교과 프로그램 수가 운영 2년 6개월 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펀시스템은 숭실대학교 학생들의 비교과 프로그램 신청과 학과 및 행정부서의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의 편의를 위해 업체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펀시스템 내 등록된 비교과 프로그램은 핵심역량, 운영부서, 운영형태 등 다양하게 자동으로 분류되어, 학생들이 비교과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참여하는 과정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서 운영자들에게는 홍보, 접수 등의 부가업무를 경감시켜 비교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숭실대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매년 400개 내외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누적 참여 학생수는 1만7000명에 이른다.
펀 시스템 내에서 학생들은 핵심역량진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진단결과로 본인의 역량이 매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핵심역량진단 결과에 따른 비교과 프로그램 추천기능이 탑재되어 학생들의 핵심역량 증진을 도와주고 있다.
펀시스템의 기능 중 온라인 홍보 플랫폼 노티지(Notice와 Knowledge의 합성어)도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노티지로 명명한 온라인 홍보 플랫폼은 행정부서뿐만 아니라, 학과, 동아리, 학생 개인이 알리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게시해 활용할 수 있다.
이예은 학생(경제학과 2학년)은 “학과 행사를 위해 현수막과 포스터를 붙이는 등 홍보에 시간을 많이 소모했는데, 이제는 모바일이 완벽히 지원되는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이 이뤄져 편리하다"고 말했다.
장경남 대학교육혁신원장은 “프로그램을 개설한 운영자와 학생의 요구(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노력 끝에 개발한 시스템으로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숭실대의 학생지원 체계는 펀시스템 도입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이다. 펀시스템의 오픈 플랫폼을 교수, 직원,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웅 교육과정혁신센터장은 “대학 최초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모바일로도 비교과 프로그램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펀시스템을 개설해 많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학생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의 제공과 대학의 교육성과 관점에서 환류되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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