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교육청 예산 분담 모범사례…유휴교실 활용방안 제시
방학중 꿈빛터 실내 모습.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북부교육지원청은 방학중 꿈빛터가 2019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지난 2007년부터 운영 중인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발주한 국가·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방학중 꿈빛터를 포함해 총 11점이 선정됐다.
방학중 꿈빛터는 학교 내 유휴교실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마을결합형 문화복합시설이다. 내부공간은 마을 카페, 문예체활동공간, 마을극장, 방과후교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외부공간은 마을마당과 음악 마당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총 사업비를 자치구와 교육청이 예산(총 18억원)을 분담해 조성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설계 과정에서 실제 시설을 이용할 학교구성원·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유휴교실 활용 방안으로 좋은 사례이다.
선종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미래 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학생들의 꿈과 재능이 발휘될 수 있는 제2, 제3의 학교복합 시설을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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