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입시가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접수 마감 시간에 사용자 접속이 폭주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다급하게 원서를 작성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는 만큼 미리 원서를 작성,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4년제 대학이 6∼10일, 전문대는 6∼27일(1차), 11월 6∼20일(2차)이다. 대학별로 접수 기간이 다른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 4년제 대학은 입학정원 34만7866명 중 77.3%에 달하는 26만8776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 내신성적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은 14만7345명(54.8%)으로 가장 많고 내신성적·비교과활동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8만5168명(31.7%%), 실기전형은 1만9377명(7.2%), 논술전형은 1만2146명(4.5%)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지원 기회는 최대 6회로 제한돼 있다. 전문대학을 비롯해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KAIST 등 과학기술원은 6회 제한과 별도로 지원 가능하다.
단 한 대학이라도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정시모집 지원 자격이 없어진다. 만약 수능을 통한 정시모집을 통한 진학에 자신 있다면 수시모집 지원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은 안정권 대학을 포함해 적정권과 상향 도전할 대학을 나눠 지원하는 편이 좋다.
만약 원서접수 전에 면접이나 논술시험 등 2차시험이 있는 전형에 지원할 경우 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원서접수에 앞서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중 한 곳에 미리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1~3번까지는 모든 대학이 공통으로 활용하는 표준문항이지만 4번 문항은 학교별로 다르다.
작성한 원서를 제출할 때에는 지원대학별 공통원서 항목을 확인·수정하고 사진 등 추가입력 사항을 작성한 뒤 저장하면 된다. 입학전형료는 개별 또는 대행사별로 묶어서 선택 결제가 가능하다.
대교협은 “원서접수 마감 시점에 사용자 접속이 폭주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급하게 원서를 작성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수험생들에게 미리 통합회원에 가입해 공통원서 작성 등 원서접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공통원서접수 서비스는 일반대 188곳, 전문대 136곳, 기타 5개 대학 지원 시 이용할 수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