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이 진화하면서 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의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에서 관련 신설학과가 개설돼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양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를 개설하고 2020학년도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인원 20명을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반 여러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대용량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전체정원인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문·이과 계열구분 없이 통합적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데이터·인공지능(AI)·뇌·심리학 등의 학문이 융합된 커리큘럼으로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단기간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 학생을 위해 학·석·박 연계과정(학사 3.5년+석사 1.5년+박사 2년=총 7년)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아울러 2020학년도 입시를 전형 종류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착한 대입전형’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수시 4개와 정시 2개 등 총 6개로 간소화 했다.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집인원은 수시 1942명, 정시 867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다. 논술전형에선 약간 변화가 있다. 전형방법이 기존 논술 70%+학생부 30%에서 논술 80%+학생부 20%로 논술고사의 비중이 늘어났다. 의예과 논술에 인문논술이 추가됐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제출이나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내신) 100%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은 288명이다. 학종에서는 총 1081명(일반 967명, 고른 기회 114명)을 선발한다. 내신은 반영하지 않으며,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적성·인성 및 성장잠재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학생부 외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의 다른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별도의 면접도 없다. 원서 접수는 9월6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