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로 순례길 구간에 설치된 바닥안내사인 모습. [동작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양녕로 천주교 순례길을 찾는 많은 국내외 순례객과 여행객을 위해 보도개선공사를 지난 12일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등재됨에 따라 서울순례길 관광활성화 종합계획에 의거해 도시미관 제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은 양녕로를 따라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일치의 길’(약현성당~삼성산성지)과 명동성당부터 가회동성당을 잇는 ‘말씀의 길’, 가회동성당부터 약현성당까지 ‘생명의 길’ 등 세 길로 구성된다.
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일치의 길’ 중 우리구 구간인 상도터널입구부터 국사봉터널 상부에 이르는 약 1.3km의 보행환경 정비를 완료했다.
사업내용은 ▷노후된 보도블록 교체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유도점자블록 설치 ▷80개소의 가로수보호판 설치 등이다.
또 오는 9월까지 양녕로 순례길을 찾는 방문자들에게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고자 바닥안내사인도 35m마다 총 46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정비된 순례길을 걸으며 마음의 휴식을 얻고 천주교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장애물 없는 보도 조성을 통한 고령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오는 2022년 이후까지 약 1740개소에 횡단보도의 보도턱 및 점자블록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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