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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생 10명중 8명 “내년 최저임금 8590원 우려스럽다”
우려되는 상황 1위는 '아르바이트 구직 난'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내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2.9%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아르바이트 구직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은 전국 아르바이트생 회원 907명을 대상으로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80.7%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아르바이트 구직난”이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8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갑작스런 해고, 근무시간 단축통보가 있을 것(58.3%) ▷임금비 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악화될 것(49.3%) ▷아르바이트 근무 강도가 높아질 것(30%) ▷고용주와 알바생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29%) ▷임금체불 빈도가 높아질 것(19.1%) 순으로 답했다.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친 최저임금 인상 후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80.6%가 작년에 비해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18.5%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년대비 2.9% 인상된 2020년 최저임금 8590원에 대해서는 40.3%가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더 올라야 한다(아직 부족하다)"는 답변이 34.7%로, "많이 올랐다"는 답변(25%)보다 많았다.

한편 아르바이트생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63.4%는 고용주의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으며,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자도 23.7%에 달했다. “공감하지 못하겠다”와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9%, 2.8%에 불과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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