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외국인 홍보대사 료스케 이마이. [광주수영 조직위원회]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외국 선수들이 어떤 문제를 토로하면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는 한국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좋았습니다.”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의 일본 홍보대사 료스케 이마이(41)씨가 광주대회 자원봉사자 및 운영 요원들의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자세를 이렇게 칭찬했다.
수영 국가대표를 역임한 료스케 이마이씨는 이번 광주대회를 앞두고 참가 등록법을 일본어로 번역해 안내하고, 광주에서의 숙박, 예약 정보 등을 공유하는 등 일본 마스터즈선수들의 대회 참가에 기여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그는 이번 동호인 마스터즈 대회에도 참가해 평영 100m 40~44세 부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료스케 이마이씨는 “최근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서 이번 광주 방문에 조심스런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대해주셔서 감명을 받았다”고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어떤 자원봉사자 분은 자신이 언어 등의 문제로 인해 불편사항을 해결하지 못하자 다른 분을 찾아 소개해 연결시켜 해결하는 적극성을 보여줬다”고 광주사람들의 적극성을 칭송했다.
또한 “광주시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로 치르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수없이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봤지만 광주의 경기장 시설 등에서 기존의 다른 국제대회와의 다른 점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큐슈 후쿠오카(福岡) 토박이인 그는 “2021년 차기 세계수영대회 개최지인 후쿠오카 관계자들이 광주에 들러 외국인 응대방식 등에 관한 조언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후쿠오카는 국제대회 경험이 있어 운영적 측면에서는 준비가 잘 돼 있지만 일본이 외국어에 취약해 이번 광주대회를 많이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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