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참석한 윤소하 의원 협박 혐의 유모 씨.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에서도 여전히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유모(36) 서울 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을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조류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29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같은 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에 구속된 유씨는 범행 이유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소금 소량과 생수만 섭취하는 등 단식을 감행하다 의료 시설이 갖춰진 서울 남부구치소로 신병을 인계된 후 식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청구한 구속 적부심은 법원에서 “청구에 이유가 없다”며 기각됐다.

유씨는 검찰에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가상의 이름으로 윤 의원을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 윤 의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의 첫 재판은 오는 2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오전 10시 1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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