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효사정 문학공원과 용봉정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산책로 조성공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한강 일대 노량진, 흑석 권역에 개별적으로 산재한 역사 문화자원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관광 벨트로 조성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산책로 정비 공사를 이 달 마무리했다.
효사정 공원 산책로. [동작구 제공] |
효사정 문학공원에서 용봉정근린공원, 용양봉저정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1000m 구간에는 보행 편의를 위한 야자매트를 깔았다. 또한 산책로 주변에 왕벚나무 등 7종의 1만 그루 나무를 심었다.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심훈’의 생가 터가 위치한 곳으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효사정 문학공원과 산책로에 심훈 스토리텔링 안내판도 설치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6월 효사정(흑석동 산 141-2)일대를 전망데크, 한강진입로 등을 만들어 도심 속 쉼터로 ‘효사정 문학공원’을 개방했다. 이번 산책로 조성에 이어 내년 용양봉저정 자연마당 사업 착공, 2022년 전망대 조성 예정이다.
동작구 관광벨트. [동작구 제공] |
구는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구상을 연계해 신(新) 한강 관광 허브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노량진-흑석 일대는 한강이남에서 강북방향으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새로운 관광문화 중심지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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