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정부의 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회사 조회에 상영한 일로 홍역을 치른 한국콜마가 공식 사과 후에도 불매 운동에 직면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 소셜네트워크 등에선 10일 오전 8시40분 현재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제품의 리스트와 함께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 리스트까지 공유되며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한국콜마 홈페이지는 접속되지 않고 있다. 전날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를 빚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트래픽이 급격히 몰린 것으로, 해킹 등 공격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윤동한 회장은 지난 6~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본 대응이 부적절하다며 비난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토록 한 바 있다. 당시 조례 현장에 있었던 참가자는 블라인드 앱을 통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불매운동 이유 중엔 한국콜마의 뿌리가 일본 기업이란 점도 지적된다.
한국콜마 측은 수년 전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한국 기업이 됐다고 해명했지만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9일 주가는 그 전날보다 9%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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