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 여름 캐나다 방문땐 ‘성병 주의’
[사진소스=123RF]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최근 캐나다에서 성병 감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주에서는 ‘성병 비상사태’가 선포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현지시간) CBC방송은 캐나다 연방정부가 각 주에 일반적으로 성행하는 3대 성병(임질·요도염·매독) 감염 건수를 요청해 집계한 결과,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성 접촉으로 인한 요도염 감염 건수는 12만6700건이며 임질은 2만8300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0새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매독의 경우 앨버타 주, 새스캐처원 주, 매니토바 주 등 일정 지역에서는 증가추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앨버타 주의 경우 지난 7월 매독 발병률이 1948년 이후인 71년 만에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 정부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매니토바 주 벽지 원주민 자치 지역에서는 매독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의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 연방 정부는 3200만 캐나다달러(약 288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성병 및 혈액 관련 질병 연구를 지원키로 했다고 CBC가 전했다.

한 보건 관계자는 “임질의 경우 갈수록 항바이러스 제에 강한 내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성이 계속 강해지면 수 년 내 항바이러스 제를 쓸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yi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