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중등학생 대상 디베이트 최강자를 겨루는 ‘제 2회 KYDC 한국 청소년 영어토론대회’가 11~13일까지 사흘간 서울교대에서 성황리에 치르졌다. 글로벌 시민의식과 미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헤럴드에듀와 서울교대, 토론 전문기관인 디베이트포올이 공동 주최하고 주한 영국문화원이 후원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열띤 경쟁을 펼친 결선 대회에서 중등부 단체 부문은 홍태균(압구정중), 변서윤(숙명여중), 김덕(압구정중) 학생으로 구성된 ‘닌자 2004’팀이, 초등단체는 김려원(솔빛초), 김나경(한양초), 박은영(압구정초), 윤지민(양진초) 학생으로 구성된 ‘폴라리스’팀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만 7세 이후 해외체류 경력이 1년 미만인 학생들로 구성된 초등부 EFL에서는 김우현(초림초), 이윤슬(초림초), 서한슬(내정초), 박서진(초림초) 학생으로 구성된 ‘스카이랜드’팀이 우승했다.
중등부 단체 준우승은 박연재(신동중), 조민기(용강중), 정하은(서울 국제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봄버 2019’ 팀이, 초등부 준우승은 김시우(압구정), 김우경(개일초), 김보빈(개일초), 임현진(언북초) 학생으로 이뤄진 ‘에이플러스’팀이 차지했다. 초등부 EFL 준우승은 선승헌(영도초), 최수진(목운초), 구연후(신은초), 김정아(상인초) 학생들로 구성된 ‘피닉스’에 돌아갔다.
또 개인 부문에서 일반 초등과 중등부문은 김려원(솔빛초), 윤성현(NLCS제주) 학생이, EFL 초등과 중등부문은 최규리(도곡초) 조민기(용강중) 학생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혜원 디베이트포올 대표는 심사 총평에서 “대부분 즉흥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어떠한 사전 준비자료나 대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고유한 사고와 언어로 주장을 풀어낸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심사위원 대부분이 국내외 영어토론대회에서 풍부한 평가경험을 지닌 인사들로 구성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 준우승, 4강, 8강 성적에 따라 서울교대 총장상과 주한영국문화원장상, 헤럴드 사장상, 헤럴드에듀 사장상 등이 주어졌다.
이날 시상에 앞서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홍선호 서울교대 교수는 “21세기 AI가 통역과 번역을 하는 시대가 다가 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직접 전달 할 수 능력을 갖추는 것은 미래 인재의 역량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 이라며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영어토론에 관심을 갖고, 또한 자신들의 실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을 보고 매우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교수는 이어 “앞으로 학생들이 문제의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이 영어 토론 대회를 통해 외국어 역량과 함께 성장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환 헤럴드에듀 대표는 “KYDC 대회가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수준과 주최사의 운영 및 평가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면서 “서울교대와 코리아헤럴드, 디베이트 포올이 각종 영어평가대회를 진행하면서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 공신력 등을 통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 권위 있는 디베이트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