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229부터 강남초등학교 등 4개 학교를 시작으로 하반기 정규프로그램에 본격 들어간다. 상반기 관악캠프에 42개교 5,535명이 입소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참가인원을 합치면 정규인원만 80개 학교 1만명 이상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인원으로, 관악캠프는 매년 참가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 설문조사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90% 이상을 보인 것은 물론, 거의 100%에 가까운 학생들이 “영어마을을 또 찾고 싶다” 또는 “친구에게 권유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관악영어마을의 이 같은 활성화 배경에 대해 서울교대 홍선호 영어교육과 교수는 “체험위주의 최적화한 프로그램 운영에다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강사진 구성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오랫동안 신뢰가 축적돼왔기 때문” 이라며 “관악영어마을은 이용자 참여도, 프로그램 수준, 운영관리, 시설활용도, 지역사회 공헌 등 모든 측면에서 모범적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길자 전 삼성초등학교 교장은 “관악 영어마을은 다양한 영어체험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하러 가는 곳이라기 보다는 영어를 즐기러 가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면서 “그러면서 영어에 흥미와 관심을 붙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관악캠프는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17일까지 ‘창의영어캠프‘를 테마로 진행한 4주간 여름방학 캠프를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영어와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을 을 접목해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방학캠프에는 관악구와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비롯해 인근 730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방학 프로그램은 참가자 신청을 모집한 지 1주 일도 채 안돼 정원이 마감되는 등 캠프 시작과 동시에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융합형 프로그램은 과학, 기술, 예술, 현장실습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지식을 습득토록 하고 그룹단위의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소통능력과 창의력, 협업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학생들은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 굳이 가지 않아도 원어민과 생활을 함께 하면서 다양한 과목을 체험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국내외 영어캠프에 참석이 어려운 사회배려계층 자녀 학생들에게는 각 학교에서 신청을 접수 받아 서울시에서 전액 무상으로 방학캠프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