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여수 EXPO에서 한국미생물ㆍ생명공학회(KMB) 2018년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최된 ‘바이오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바이오발효융합학과 학생연구팀 ‘모닝콩’(엄지민ㆍ민승용ㆍ이석화)이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생물 및 생명공학 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미생물ㆍ생명공학회(KMB)와 국민대 LINC+사업단이 공동으로 기업이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ㆍ헬스케어 제품 또는 기술을 스스로 설계, 기획, 개발할 수 있는 실무형 융복합 인재를 발굴ㆍ지원하고 LINC+사업 비참여 대학으로 산학연계 교육과정의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미생물ㆍ생명공학회 ‘2018 바이오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 |
1위를 차지한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모닝콩’팀은 청콩을 발효한 항바이러스성 기능성 두유를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학과 학생연구팀인 ‘감초의 재발견’팀(김대호ㆍ정다운)이 홍국균을 이용해 발효시킨 감초를 활용해 여성 갱년기에 효과적인 식의약 소재를 개발하여 2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밖에도 MFC 센서 노트와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한 미생물 연료전지관리 웹서비스 구축을 설계한 전북대 ‘소주다’팀이 3위를 차지했다.
‘모닝콩’팀의 엄지민(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14) 학생은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지도교수님과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캡스톤 디자인과 현장실습이 기업의 신제품개발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문제해결 역량을 습득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까지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시상을 맡은 장용근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회장(KAIST 교수)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공학계열 위주의 캡스톤 디자인이 자연과학인 바이오 분야로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참가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학부생들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ㆍ헬스케어ICC(센터장 성문희 국민대 교수)를 중심으로 캡스톤 디자인과 현장실습 뿐만 아니라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융ㆍ복합 교육과정 등 국민대만의 독특한 쌍방향 산학협력 교육체계(UI-ECO platform)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