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는 실무 역량과 업무 적합성 등을 더욱 중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올해부터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이에 취업 준비에 있어서 자신만의 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ICT 분야는 학생 개인의 전공 및 직무 능력을 더욱 중요시하는 편이다.
ICT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위해 나만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취업 준비 꿀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로는 공모전 참가가 자신의 직무 역량을 증명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주먹구구식의 공모전 도전보다는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에 대해 명확하게 설정한 후에 공모전을 선택한다. 공모전에 따라 면접 기회를 주는 등 취업 특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우선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분야 및 주최 기관별 분류는 물론, 공모전 수상자의 소감까지 참고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에게 유용한 공모전 정보 사이트로는 씽굿, 대티즌, 위비티, 사람인 공모전, 인크루트 공모전 등이 있다
둘째, 개인 역량 위주의 인재를 채용하는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자신만의 실무 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과정에서는 이와 같은 직무 역량을 쌓기가 어려우므로 다양한 대외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T 멘토링’은 대표적인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실제 ICT 분야 기업 전문가와 한 팀이 되어 현업 실무 기술이 반영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멘토는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멘티는 기업 전문가에게 맞춤형 실무 지도를 받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ICT 멘토링은 ICT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실무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최근의 취업 트렌드 아래 ICT 멘토링은 참여 대학생들의 직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는 창업 경험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천편일률적인 스펙 쌓기가 아닌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에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자신만의 사업영역을 구축할 수 있고, 다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 경우에도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다.
대학생 스타트업 창업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에서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K-ICT 창업멘토링센터가 주최하는 ‘K-Global 창업 멘토링’은 국내 벤처 CEO가 청년 창업가와 대학창업동아리들에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멘토링을 통해 창업가의 기술 및 애로사항 해결, 창업 교육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ICT 및 과학 기술 분야 창업 초기, 재도전 기업을 포함하여 대학 창업 동아리까지 적용된다.
한편, 정부가 일자리 정책으로 내세운 블라인드 채용은 학벌이나 성별, 출신 지역이 아닌 실무 역량, 업무 적합성 등을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에까지 블라인드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