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과 과외활동 [Activities]
오늘은 과외할동 기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2번째 이야기의 각종 공인시험 기록을 입력하는 부분 [Testing] 과 21번째 기사의 교육내용 [Education] 부분은 학생의 학과 공부와 관련된 [Academic] 부분들에 대한 평가항목들 이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고자 하는 과외활동 [Activities] 부분은 학생의 비교과 항목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겠습니다.
과외할동 기록의 핵심은 일관성과 다양성 입니다. 서로 상충되게 보이는 일관성과 다양성의 두 측면을 과외활동 기록에서 성공적으로 보여준 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전체적인 활동의 축이 되는 하나의 활동이 각 부분에서 (운동이나 악기, 관심활동, 봉사) 지속적으로 통일성 있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일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여타의 활동들이 다양하게 중심이 되는 활동을 축으로 하여 중심활동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주는 모양새를 가지고 기록된 것을 다양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운동은 한 두 가지 정도를 선택하여 꾸준히 활동한 것이 좋습니다. 개인운동 한 가지와 단체운동 한 가지가 균형을 잡아서, 개인운동의 특성과 단체운동의 성격을 고르게 기입할 수 있다면 일단 합격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운동은 개인의 능력과 그 재능을 발전시켜 가는 과정에 대한 진실된 표현이 필요합니다. 단체운동에서는 개인운동에서는 발견되지 않거나 느낄 수 없는 교류와 협동의 내용이 들어가 있으면 좋다고 하겠습니다. 악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개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협연을 했다거나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이외의 다른 활동으로는 지원자 본인이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공들인 중심이 되는 활동이 하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어떤 점이 지원 학생의 관심을 끌었고, 나는 어떻게 활동을 하였다는 것이 상세하게 기술되면 좋습니다. 물론 이 중심 활동이 지원 학생의 전공이나 학교선택과 연결된다면 아주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중심 축이 되는 활동과 더불어 그와 연관된 활동들이 기록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공에 대한 선택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공 적합성을 고민하기 보다는 지원자의 다양한 관심과 경험을 전체적인 틀안에서 보여 주는 방향으로 활동의 일관성과 다양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중심 되는 활동과 더불어, 이것과 연관되는 짧은 단기 연수나 캠프 등의 다양한 참여 경험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정리되지 않았다거나 보여주기 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봉사입니다. 봉사도 중점이 되는 활동이 하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심이 된다는 뜻은 지속성을 의미합니다. 처음부터 봉사활동이 익숙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봉사도 배우는 것이며, 꾸준한 활동 속에서 익숙해지고 점차 나아지는 것입니다. 지원 학생이 처음에는 보여주기식 봉사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활동의 어려움과 낯선과정을 견뎌가는 과정이 보여질 수 있다면 훌륭한 내용의 봉사기록이라고 하겠습니다.
과외활동을 지원서에 기록할 때는 단순한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참가자의 느낌과 생각이 드러나야 합니다. 세세한 활동내역을 모두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첫 문장에서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의 한 두 문장에서 지원자가 생각하는 개별 과외활동 각각에 대한 정확한 느낌과 감정이 드러나야 합니다.
글 : 최승범_ 대학진학 컨설턴트, SAT-ACT 강사 (www.heraldpre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