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좌석난을 해소할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속 유예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한 새누리당 이현재 정책위 부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우현·하태경 의원과의 면담에서 “대책 마련 취약 지역에 대해 단속 유예 기간(모니터링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고 민현주 대변인과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한달간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시험 운영한뒤 8월 중순부터 실제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서 장관은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버스를 담당하는 3개 시·도간 협의를 통해 ‘좌석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이들 3개 시·도는 관련 공무원들을 출·퇴근 시간에 주요 정류장에 배치, 제도를 안내하는 동시에 문제점도 꾸준히 관찰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경기 지역에서 대책 부족으로 혼란이 많은 50여 개 정류장을 공개하고 ‘입석금지 관련 불편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제 2차관이 주재하는 3개 시·도 교통국장 회의를 통해 세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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