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초 접전’ 양상으로 전개중인 인천시장 개표 과정 때문에,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어느 측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유 후보측 관계자는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는데, 출구 조사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며 “혼전 양상으로 선거가 진행됐지만 결국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선 유 후보는 49.4%를 거둬 상대 송 후보(49.1%)에 비해 불과 0.3% 차로 앞선 바 있다. 세월호 사고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한 유 후보측 선거 전략이 막판 추격에 뒷심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 1.0% 진행된 시점에서도 유 후보는 52.6%를, 송 후보는 45.5%를 거두면서 앞서가고 있다.
송 후보측은 낙승을 조사 결과가 유 후보에게 뒤처지자 실망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개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 후보는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건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박남춘·윤관석 의원 등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간혹 박수를 치며 웃음을 짓다가 잠시 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송 후보 측 관계자는 “그동안 모든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가 우세했던 점을 고려하면 출구조사 결과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그러나 4년 전에도 일부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송 후보가 승리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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