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17곳 광역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난 인천시장 캠프에선 ‘끝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았다. 방송3사 출구 조사 결과로는 우열을 가늠키 어렵다는 관측이 적지 않은 탓이다.

4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인천시장 선거에선 유정복 후보가 49.4%, 송영길 후보가 49.1%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이후 실시된 0.3%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도 유 후보는 50.0%를, 송 후보는 48.6%를 기록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의 초박빙 개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타나자 유 후보측 캠프에선 환호성이, 송 후보측 캠프에선 짧은 환호 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후보는 세월호 사고 직전까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내 송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까지 벌어졌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 이후 현역인 송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엔, 새정치연합 측의 내부 조사 결과에서도 유 후보와 송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눈으로 확인되자 ‘우세 지역’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당력 집중 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30여분 뒤 캠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송 후보는 개표가 조금 더 진행된 다음 캠프로 복귀해 개표 방송을 계속 시청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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