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태국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했다. 군부는 태국 계엄령 선포와 함께 질서 유지와 중재를 내세웠지만, 사실상의 쿠데타라는 분석이 나왔다.
▲ SBS캡쳐 |
우선 군부는 10여 개 방송국을 장악하고 언론 통제에 나섰고, 일체의 시위를 중단하라는 포고령을 내렸다.
태국 계엄령 선포와 함께 군부는 “질서 유지와 폭력 방지를 위한 조치일 뿐 쿠데타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군부의 계엄령 선포는 현 과도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태국 계엄령 선포는 군부가 사실상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게다가 태국 군부는 그동안 입헌군주제가 시작된 1932년 이후 18번이나 쿠데타를 일으키며 정치에 개입해 왔다. 결국 이번 태국 계엄령 선포는 19번째 쿠데타라는 의견이다.
다만, 태국 계엄령 선포 이후에서 수도 방콕은 외형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군부가 현 과도 정부를 퇴진시키는 등 강제적인 권력 재편에 나설 경우 친정부 시위대의 거센 반발과 함께 더 큰 충돌이 빚어질 거라는 우려가 높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