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피해자 가족과 본인에게 ‘매시간 브리핑’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이 장관을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여객선침몰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현장에서 실종자와 가족들이 원한 것은 정확한 정보 제공이었다. 매시간 정시마다 현지(사고 지점) 상황을 알려달라는 요청이었다”며 “그렇지만 현장 장관(이주영)께 말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구조에 만전을 기해달라. 지쳐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세심하게 배려해달라”며 “정부가 노력한다면 200% 300%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6일 저녁 전라남도 진도로 내려가 현장 상황을 둘러보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한 뒤 17일 오후 귀경했다.
이와 관련 금태섭 대변인은 “피해 가족과 이주영 장관, 안 대표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현장 상황을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이 장관이 했지만, 해당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가족들의 원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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