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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朴, 25일까지 기초공천 폐지 입장 밝혀야”
[헤럴드경제=오수정 인턴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5일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정원·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집권 1년을 매듭짓고 집권 2년차를 내딛는 새 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정원 선거개입 특검 실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에 대한 국정원과 검찰에 대한 개혁의지 ▶대선 민생 복지공약에 대한 대안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해 “정상국가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저질러진 것”이라며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진상을 신속히 규명하고 책임을 가려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국정원과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가보안법에 따르면 타인에게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위조, 날조, 인멸할 경우 정해진 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무고한 자를 국보법으로 처리하기 위해 증거를 위조한다면 그 자체가 국보법 위반”이라며 국정원과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헌정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국가기관이 헌정질서를 유린한 것이 대선개입사태라면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기관들이 스스로 국보법을 위반한 사태가 이번 공무원 간첩 사태” 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소 이렇게라도 집권 1년을 정리해야 2년차 새 출발이 가능하다”며 “남은 임기 4년이나마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빈다”고 말했다.

kryst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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