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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설서 총26회 최다 사용단어
‘경제’ 24회 ‘개혁·통일’ 7회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선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26번)’이었다. ‘경제’를 언급한 횟수도 24차례에 달했다. 또 이 가운데 ‘창조경제’를 언급한 횟수가 10번이나 됐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경제를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키워드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박 대통령이 6일 발표한 ‘2014년 신년 구상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국정 운영의 중심이 국민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독 광부’와 ‘간호원’ 등 국민의 피땀이 오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한국이 있게 한 초석이 됐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남은 4년간의 임기 중에도 국민을 중심에 놓고 정국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특히 “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에 해당하는 방안으로는 경제가 꼽혔다. 이 중 창조경제가 국가 미래의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음도 강조했다. 창조경제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창조경제를 꾸준히 경제 활성화의 중심에 두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중적으로 ‘개혁(7번)’을 언급했고, ‘장성택 처형’ 등 북한 상황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통일’을 모두 7번이나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언급하며 주요 방안으로 ‘투자(7번)’ 단어도 다수 언급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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