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특검 결단’ 주문이 집요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청와대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 당일에도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새해를 맞아 밝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 대선 관련 의혹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겠다고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정치권이 도약하는 미래를 위해서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대선 관련 의혹을 특검에 맡기자’ ‘경제 민주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요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오늘 회견은 불통과 분열의 정치 끝내고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여는 계기가 돼야 한다. 2013년은 정치가 실종됐던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 대통령의 ‘나혼자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하는 통합의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제 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히 응답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의 모든 의혹은 특검으로 넘기고 소통하고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 미래로 전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