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탈북자를 “변절자”로 매도해 논란을 빚고 있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 옹호에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7일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낳아주고 키워주고 내세워준 어머니 품을 배고프고 춥고 힘들다고 등지고 자기의 부모처자를 저버린다면 그런 자들을 어떻게 인간이라고 부르겠는가”라며 “몇 푼의 돈 부스러기에 잔명을 걸고 어머니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자들의 나발통이될 것을 자처해 나서는 자들을 변절자로밖에 달리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탈북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점을 가만하면 이날의 글은 사실상 “탈북자는 변절자”라는 말로 요약 가능하다. 이는 임 의원이 지난 주말 한 탈북 학생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발언, 파문을 몰고온 말과 동일한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변절자란 지조나 신의를 저버린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이런 자들은 변절자라고 부르기 전에 인간쓰레기,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만 못한 버러지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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