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7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민주노동당 때) 국민참여당과 통합을 제안했다는 인터뷰 발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민노당에 지하 지도부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석기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게 3월초 비례대표 선거공고 후 입후보했을 때로, 진보정당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여권에서 제기되는 국회의원 국가관 검증론에 대해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나 할 수 있는 얘기”라며 “국회의원이나 정당은 이념적인 면에서자기 생각을 밝혀야 하지만 집권당 높은 사람이 저 사람의 국가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국회에 못들어오게 하는 것은 독재를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연 의원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비례대표로 선출된 뒤에 ‘이제 김 동지는공직자다. 선출과정에 대해 일부 의혹을 제기해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기억이라는 게 라쇼몽(기억과 진실과 괴리가 있다는 의미로 사용됨)”이라고 답해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중앙위에 앞서 ‘혹시라도 폭력사태가 생기면 오빠들이 지켜줄게’라고 심상정 전 공동대표에게 말했다”소개하며 “농담삼아 한 말이 실제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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