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행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안 원장이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문 대행은 “가만히 계시는 분한테 서로 가서 입당해주세요 하는 것은 모양새가 안좋다”며 안 원장이 굳이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아도 가능한 법적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일단 민주당에서 당내경선절차를 밟는 방법도 있고, 가설정당을 만들어 그 가설정당에 후보들만 입당해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행은 또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한 뒤 안 원장과 단일화해야 한다면 방법은 여론조사 뿐인데 여론조사는 비과학적이다”며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하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 원장의 영입을 반대하는 것이 친노(親盧)측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런 구분이 가능하지도 온당치도 않다”며 “김대중 정부 인사의 경우 연로한 분이 많고 은퇴한 분도 있다. 참여정부 때 활동한 분이 많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문 대행은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과 관련 “당권과 대권을 합치는 게 효과적이고 분리한다고 해도 단일성 집단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합의제로 가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 원장이 한나라당은 세력의 확산을 막아야 된다라고 말했고, 또 서울시장 선거에도 기여했으며 이번에도 투표참여 독려했다. 넓은 의미의 동지로서 손잡고 가겠다”고 말하며 당내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문성근 최고위원을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운영하되 내달 4일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위 권한을 이양받도록 했다.
또 신임 원내대표의 주관으로 6월 9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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