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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540명 중 내국인 20%만…봉사·리더십 활동 입학때 유리
美 명문 ‘드와이트스쿨’ 8월 상암DMC서 개교
8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분교를 여는 140년 역사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드와이트스쿨’.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교를 둔 드와이트스쿨은 영국 런던, 캐나다 빅토리아, 중국 베이징에 이어 네 번째 국제 캠퍼스가 들어설 도시로 서울을 택했다.

스티븐 스판<사진> 드와이트스쿨 총교장은 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과 ‘리더십’이 우리 학교 교육의 목적이자 철학”이라며 “학생 각자의 잠재된 재능과 개성을 이끌어 내 국제적인 인재로 키워 낸다는 것이 드와이트스쿨 서울 분교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드와이트스쿨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의 공동설립자이자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주관기관인 칼리지보드의 창설자인 줄리어스 색스가 1872년 설립했다.

올해 본교 졸업생 60명 중 20명 이상이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톱 클래스 대학’에 입학했다. 해마다 졸업생 중 60% 이상이 세계의 명문 대학에 진학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컬럼니스트 월터 리프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감독인 할 프린스, 화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이 모두 드와이트스쿨 출신이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IB프로그램’=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이하 드와이트 서울)의 총 정원은 540명. 각 학년당 40명씩 두 반으로 운영된다.

개교 첫 해에는 대학 입시와 연관이 되는 11ㆍ12학년은 선발하지 않는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자녀는 물론, 만 3년(1095일) 이상 해외 거주한 내국인(출입국 사실증명서 필요)이 입학자격을 갖는다. 내국인 비율은 정원의 20%다. 외국인학교 관련 법령이 규정하고 있는 내국인 비율 상한선(30%)보다 적다.

드와이트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전 과정을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IB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교육 과정으로, 이동성이 강한 외국인학교 학생들의 교육 연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국내 외국인학교 중 유치원부터 고교 과정까지 IB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곳은 드와이트 서울이 처음이다. 드와이트 서울을 졸업하면 IB 국제학위와 함께 미국 정규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성적보다는 봉사ㆍ리더십 활동이 중요=입학자격 요건을 갖췄다면 국내 및 해외 학교에서의 최근 3년간 성적증명서를 내야 한다. 모든 제출 서류는 입학담당 전문 사정관의 검토를 거친다.

봉사 등 각종 활동기록도 함께 제출한다. 셔먼 테일러 드와이트 서울 입학담당관은 “성적 대신 봉사활동이나 리더십 활동 등을 바탕으로 학생의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게 된다”며 “성적만 좋고 다른 활동에 소극적이었다면 (입학)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전했다.

서류전형에서 면접 대상자를 선별해 인터뷰가 진행된다. 인터뷰는 1대 1로, 개인당 30분 이상 심층적으로 진행된다. 토플(TOEFL) 등 공인영어시험 성적이 있는 경우 언어적인 능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평가자료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과정 학생의 경우는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능력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며 입학사정관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입학 지원은 8월 개교 전까지 상시 접수 가능하며, 올해는 10학년 과정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이달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외국인과 입학자격요건을 갖춘 내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도 진행된다. 문의 (02)305-7575, www.dwight.or.kr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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