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를 본 중학생 10명 중 1명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동아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부산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진행해 발표한 ‘부산시 학생 정서 행동발달 실태분석 및 진단’ 결과에 따르면 정서와 행동발달에 장애가 우려되는 중학생 1196명중 25.8%인 301명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으며, 9.1%인 109명은 스트레스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서와 행동발달 장애 우려가 있는 초등학생 789명 가운데 21%인 166명이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됐고, 0.8%인 6명이 자살을 기도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시교육청이 2011년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으로 추진해 이뤄졌으며,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부산 지역 초등학교 27곳과 중학교 45곳에서 진행됐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