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부터 대부분의 서울 지역 초등학교 3학년생이 학교에서 수영을 배우게 된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연간 총 12시간에 걸쳐 기초 수영교육이 전면 시행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직속기관, 자치구, 사설 스포츠 시설 등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현황과 사용 가능한 시설을 조사해 학교에 안내했으며 수영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에 약 15억원의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영교육 신청을 받은 결과 올해 서울 시내 593개교(약 8만2000명) 중 562개교(약8만명)에서 학교 수영장 등 100여개의 각종 수영장 시설을 이용해 초등 3학년생에게 수영을 가르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영교육 전면 시행은 문ㆍ예ㆍ체 교육 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초등학교 수영교육을 실질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을 보면 초등학교 3학년은 체육 교과에서 연간 총 12시간에 걸쳐 수영을 배우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물놀이’ 수준의 체험학습을 하거나 수영 교육을 아예 하지 않고 있었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의 기초 수영 실기 지도능력을 길러주고자 오는 20일부터 1주일간 서울 잠실동 잠실학생수영장에서 수영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