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ㆍ고생 학업중단 원인…2000년 이전 ‘가사’-이후 ‘학교부적응’
중ㆍ고등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주된 이유가 2000년 이전에는 ‘가정 형편’이었지만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학교생활 부적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업중단이 학교폭력 피해ㆍ가해 학생의 자퇴나 대안학교 진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적응의 주 원인이 학교폭력인지 기타 다른 이유인지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펴낸 ‘2011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학업중단자는 3만8887명으로 학업중단율은 전체의 2%였다.

학업중단율은 ‘재적학생 중 중도 탈락하는 학업중단자의 비율’이며, 학업중단자는 질병, 가사, 품행, 부적응 및 기타 사유로 제적ㆍ중퇴 및 휴학한 학생이다.

원인별 분포는 학교생활 부적응(45.1%)이 가장 높았으며 ▷유학ㆍ이민등 기타(36.2%) ▷가사(11.6%) ▷질병(5.8%) ▷품행(1.2%) 순이었다. 부적응의 비중은 학업중단 원인으로 처음 포함된 2000년 조사(43.6%)에서 가사(37.9%)를 제쳤다. 그 뒤 약간 줄었다가 2007년(42.5%) 이후 매년 40%대를 유지했다.

다만 부적응이 성적 부진 때문인지, 수업을 제대로 못 따라가서인지, 교사ㆍ동료 학생과의 불화 때문인지 등 상세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부적응 사유 중 가사의 비중은 2005년 20%대로 떨어진 뒤 2009년 24.2%, 2010년 11.6%까지 하락했다.

고교 학업중단율은 ▷1980년 3% ▷1990년 2.4% ▷2000년 2.3% ▷2005년 1.3%로 줄었다가 2010년 2%를 기록해 조금 올라갔다. 중학교 학업중단율은 1980년 1.4%에서 2000년 0.7%까지 감소했다가 2010년 1%로 약간 올랐다. 원인별 분포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