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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식 이색이벤트 타임캡슐이 대세?
본격적인 졸업철이 시작됐지만 예전처럼 학교를 떠나는 이들과 떠나보내는 이들 사이의 애틋한 장면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일부 학교는 이색이벤트를 준비해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어 훈훈함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미래에 과거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타임캡슐 매설 행사가 눈에 띄었다.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지난 9일 열린 졸업식에서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는 순서를 가졌다. 학교 관계자는 “타임캡슐 아이디어는 올해 졸업식부터 시도하는 것”이라며 “30년 후 동창회 행사 때 개봉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동그란 단지에 학생들의 쪽지를 집어넣고 학교 앞에 매설했다”고 말했다.

관악구 신관중학교도 졸업식이 열린 지난 9일 졸업생들이 각자 타임캡슐에 소망을 적어서 넣었다. 개봉은 20년 후.남성중학교는 지난 10일 열린 졸업식에서 ‘3년 후 나의 모습’을 글로 작성해 타임캡슐에 담아서 고3이 되는 2014년 2월 28일 12시에 학교에 돌아와 열어볼 예정이다. 3년 후 지금 생각한 모습인지 점검하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끔 하려는 취지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졸업식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을 단숨에 날려 버릴 댄스, 합창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태형ㆍ김현경ㆍ이지웅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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