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사 교과서의 기술을 삭제해달라고 일본 도쿄도(東京都) 교육위원회에 요청했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7일 도쿄도 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도쿄도에서 발간한 일본사 교과서 ‘에도에서 도쿄로(江戶から東京へ)’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한 지도와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이 부분을 교과서에서 삭제해 달라”며 “독도를 일본 영토로 나타낸 지도나 교과서를 발간, 보급하는 일을 중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서한문은 1988년부터 도쿄도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서울시의 교육감으로서 일본 청소년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9일에도 요코하마(橫濱)시 교육위원회에 서한문을 발송하고 중학교에 적합한 역사교과서가 채택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