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커뮤니티 에듀니티 보급 ‘학교폭력 해결사는 우리 선생님’


‘왕따(집단 따돌림)’ 등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이를 대처하기 위한 감성치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사 커뮤니티 기반의 교육 업체 에듀니티(www.eduniety.net)에서 제작한 ‘학교폭력 해결사는 우리 선생님’ 동영상이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각급 학교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에듀니티에 따르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에듀니티 등이 공동 기획한 ‘학교폭력 해결사는 우리 선생님’ 동영상은 ‘따뜻한 감성 키우기’ ‘감성치유 1ㆍ2ㆍ3’ ‘창의재량’ 등 총 DVD 5개 안에 58편의 영상과 함께 활동지침서가 담겨 있다.

부모와 교사의 헌신, 따돌림 해결, 약자에 대한 배려, 어려움 극복 사례 등의 내용이 담긴 영상물을 보며 아이들은 감동을 느끼고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따뜻한 감성이 자라고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면서 상처가 치유된다고 에듀니티는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매이션 및 드라마 등을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감성교육 활용 자료로 재편집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영상 제작을 위해 방송사들과 독점적인 사용 계약을 맺어 2009년에 출시됐다. 이후 꾸준하게 각급 학교 및 지역 교육청의 위센터(Wee Center)와 위클래스(Wee Class)에 보급돼 활용되고 있다.

이 동영상으로 ‘감성 가꾸기’ 활동을 실시했던 경기 성남시 분당정보산업고의 학생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며 사는 이 시대에 남을 배려하며 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침마다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나의 작은 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동영상 및 활동 집필자인 감성치유 강사 홍영미 씨는 “아이들의 감성이 개발되고 공감능력이 커지면 학교폭력은 감소한다”며 “감성교육은 마음을 정화시키는 교육이므로 외부 강사의 1회성 예방교육보다는 담임선생님이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