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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생명과 학교 살리자” 교총, 범국민운동 선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교 폭력 사태와 관련해 ‘학생 생명 및 학교 살리기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를 위해 범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한국교총은 10일 16개 시ㆍ도 교총과 함께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2012년 한국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학생들을 ‘학교 폭력의 늪’에서 구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교육 문제는 어느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 치유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과 국가가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박근우 서울 염광중 교사는 참석 교원을 대표해 “우리 50만 교육자는 오늘의 교육현실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학생 대표 류일환(15ㆍ서울 상원중3) 군은 “800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폭행 등 학교폭력을 추방하는 데 앞장서며 고통받는 친구를 보호하고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 대표 홍경숙 씨도 “우리 학부모는 자녀 교육의 일차적 책임자로서 자녀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학생-학부모-교원 3주체가 의지를 다졌다.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선생님이 앞장서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박범훈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나근형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장(인천시교육감) 등 교육계, 정ㆍ관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학교폭력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이 괴로워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현실에 깊은 자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며 “전국의 50만 교육자와 함께 ‘제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다짐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되고 정부와 시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이 있을 때 근절될 수 있다”며 “교직사회가 솔선수범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학교 위기를 극복하고 교육 강국을 만들기위해 올바른 정책, 훌륭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선택돼야 한다”며 “교총이 정책 119활동을 통해 교육공약을 제시하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여는 등 메니페스토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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