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原乳) 가격이 16일부터 ℓ당 138원 인상됨에 따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의 도미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유 가격협상을 벌여온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대표는 16일 오전 현행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이날부터 ℓ당 130원 올리고 체세포수 1, 2등급 원유에 부여하는 인센티브 가격을 올려 ℓ당 8원의 인상효과가 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이날 오후 3시 임시이사회를 소집, 이 같은 원유가격 인상안을 승인한다. 이로써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가 가격인상 협상을 시작한 지난 6월21일 이후 두달여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우유와 버터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크게 올라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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