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을 놓고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가 주민의견 수렴을 토대로 보금자리주택 50% 축소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키로 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보금자리주택을 기존 9600가구의 절반인 4800가구로 축소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각 협의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지식정보타운 원안 추진 ▷재건축에 영향이 없을 것 ▷보금자리주택 호수 축소 조정 ▷정부의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원안 신속히 추진 등 4가지로 의견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여 시장은 오후석 부시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세입자·토지주 등의 공동협의체를 비롯해 재건축추진위원회, 장애인 단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새마을지도자, 바르게살기협회 등 총 53개 단체를 직접 방문, 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보금자리주택 호수 축소가 각 단체 주민들이 제시한 4가지 방안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 역시 지난달 18일 과천시의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보류 요청에 대해 과천시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시는 각 이해 당사자를 대표하는 주민들이 지역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요구한 바 보금자리주택 50% 축소안 제출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조속한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인국 시장은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과천의 재도약을 꾀하고,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