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하 9일 코스피가 1,700선 밑까지 내려왔다. 이날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1.63포인트(9.18%) 내린 1,697.82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 폭락으로 국내 증시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B) 조치도 잇따라 발동됐다. 9일 오전 9시19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13.10포인트(5.41%)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역대 45번째이며, 올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닥시장에는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CB) 조치가 나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10시41분 코스닥종합지수가 전일 종가 462.59에서 415.64로 47.05포인트(10.16%) 하락하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역대 6번째다. 이틀 연속 발동은 2008년 10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오전 9시39분에는 코스닥시장 사이드카가 올해 처음으로 나왔다. 거래소는 코스닥스타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9.83% 하락하고 코스닥스타지수가 5.82% 하락하고서 1분간 지속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코스닥 선물시장에도 오전 9시23분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선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스타지수선물의 약정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6% 이상 높고 선물중단 이론가격보다 3% 이상 높은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하면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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