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 종목
지난주 증시가 폭락하면서 대부분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일부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번주 증권사들은 조정폭이 컸던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관련 종목을 대거 추천했다.‘현대모비스’는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현대 3사 가운데 가장 낮고, 고마진의 핵심 부품 장착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마진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도 같은 자동차 부품주인 ‘만도’를 꼽았다. GM, BMW 등 해외 매출처가 다각화되고 있으며,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 및 KCC 보유지분 311만주 블록딜 매각에 따른 오버행 이슈 해소가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반면 현대증권과 한양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를 각각 추천주로 꼽았다. 이들 업체가 글로벌 경쟁력과 하반기 판매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면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한편 증시 폭락에도 비교적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주들도 다수 추천을 받았다. 게임주의 대표 주자 ‘엔씨소프트’는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달 말 엔씨소프트의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CBT)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부국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일본 내 매니지먼트의 로열티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 밖에 트랜스포머 등 3D 영화 흥행 등에 따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CJ CGV’, 광고 경기 개선에 따른 방송 부문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CJ E&M’, 국내 인터넷 부문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CJ오쇼핑’ 등 CJ 그룹주들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