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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태양절은 김일성 99번째 생일”...北, 김일성 우상화 주력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을 앞두고 김일성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태양절 기념 송화미술전시회가 6일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고 7일 전했다.

중앙방송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다함없는 흠모의 정을 안고 각지의 노화가들이 창작한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탄생기념‘이라는 문구와 김일성화(花)를 새겨넣은 새 우표를 발행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과 인민경제대학 등에 재직하는 교원에게 교수, 부교수의 학직을 수여하거나 박사학위를 주면서 태양절을 기념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3월 초부터 일찌감치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손보며 황해북도에서 6000여그루의 나무를 공수해오고 각지 일꾼을 동원하는 등 ’태양절 띄우기‘를 시작했다. 북한의 출판사들은 김 주석의 업적을 칭송하는 기념도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고, 언론을 통해서는 ‘김일성조선’과 ‘김일성민족’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다.

후계자 김정은이 할아버지인 김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을 빼닮은 모습으로 공식 등장한 것에서 보듯이 김 주석에게서 시작된 혁명혈통이 김정은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부각해 3대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이날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에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직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태양절을 앞세워 김일성을 띄움으로써 김정은이 후광을 누리도록 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되고 있다.

김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은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돼 있다. 1912년 생인 김 주석은 올해 99번째 생일을 맞고 강성대국 진입이 공언된 2012년에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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