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백두산 화산 전문가회의를 다음달 초 추가로 개최하자는 제의를 한 가운데 정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부 당국자는 “전날 경기도 문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최된 남북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4월 초 차기회의를 제안했다”며 “물론 우리 측에서는 민간 전문가들이 대표단으로 나가지만 차기회의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어제 회의는 첫 회의로 북측의 얘기를 더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전문가 회의에서 북측이 백두산 화산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인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전날 문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전문가회의에서 남북은 백두산 화산과 관련한 공동연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차기 회의를 북측 지역에서 열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