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에 놓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도쿄전력이 프랑스에 도움을 요구했다. 일본이 원전사태 때문에 외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베송 프랑스 산업장관은 28일 “일본 측이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원전업체 EDF, 아레바에 분명하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는 일본이 도움을 요청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터빈실 밖까지 방사능 수치가 매우 높은 물이 새나온데 대해 베송 장관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프랑스 기술진이 사태 수습에 참여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생겨난 대형 지진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냉각장치가 파손됐고, 이는 외부 건물 폭발과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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