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인기의 비결은 바로 영국 윌리엄 왕자의 예비신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어머니가 4일간 2kg을 감량에 성공하는 등 뒤캉 다이어트의 팬이기때문이다. 뒤캉 다이어트는 제니터 로페즈와 지젤 번천도 이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케이트 윌리엄 왕자의 예비신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사진이 타월에서부터 조각그림 맞추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물건을 파는데 이용되고 있다며, 이제는 케이트의 어머니인 캐롤 미들턴(56ㆍ사진)까지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랑스식 ‘뒤팡 다이어트’라고 소개했다. 최근 영국에서 뒤캉 다이어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 캐롤 미들턴이 뒤캉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 중이라고 소개하고 나서부터다. 영국에서는 뒤캉 다이어트가 베스트셀링 다이어트 책이 됐으며, 뒤캉 다이어트와 연관된 식품들은 100%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뒤캉 다이어트의 창시자이자 뒤캉 다이어트 책의 저자인 피에르 뒤캉 박사는 영국에서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묻자 “성공 요인은 2가지다. 하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캐롤 미들턴이다”라고 대답했다.
전직 영국항공의 승무원이었던 캐롤 미들턴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다이어트 비밀을 공개했는데, 이는 딸의 윌리엄 왕자와의 약혼식 발표 전이었다.
캐롤 미들턴은 한 인터뷰에서 “4일 간 뒤캉 다이어트를 했는데, 4파운드(약 1.8kg)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미들턴의 딸이자 케이트 미들턴의 여동생인 피파는 어머니가 고단백식으로 코티지 치즈(작은 알갱이들이 들어 있는 부드럽고 하얀 치즈)와 새우로 연명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캐롤 미들턴의 발언 이후, 지난해 5월 영국에 상륙한 ‘뒤캉 다이어트’ 관련 책 판매는 급증했다. 이 책은 영국에서만 25만부 이상이 팔렸다. 하지만, 뒤캉 다이어트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단백식이 입 냄새와 저 에너지, 변비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영양사들은 뒤캉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고염분식과 비타민C 부족이 영양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뒤캉 박사는 “뒤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40%는 이후에 몸무게가 다시 늘지 않았다. 뒤캉 다이어트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뒤캉 다이어트는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공략기로, 고단백에 탄수화물을 제한한 식이요법으로 단백질만 섭취한다. 일주일가량 실행한다. 2단계는 체중감량기로, 고단백 식이요법과 채식을 곁들인 식이요법을 번갈아 섭취한다.
과일과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은 3,4단계에서만 허용된다. 3단계는 안정기로, 체중이 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마지막 4단계는 정착기로, 일주일 중 하루만 고단백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을 실행한다. 나머지 6일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섭취한다.
뒤캉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반드시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셔야 하며, 섬유소 공급을 위해 귀리 시리얼을 섭취해야한다.
한편, 뒤캉 다이어트 책은 한국에서는 ‘1주일에 하루만 하는 다이어트’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출간됐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