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5일 창설 56주년을 맞아 올해 DNA와 영상분석, 부검, 미세증거물 분야의 감정인력 26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설과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하며, 5월 서울에서 제3차 AFSN(Asian ForensicScience Network)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국이 과학수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작년 8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원(院)으로 승격한 뒤 사기도박 카드 식별을 위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뉴질랜드 지진참사 현장에 신원확인팀을 파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시험시약을 국산화하고 시험방법을 개선했으며, 약ㆍ독물 자동검색시스템을 개발해 4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작년 7월 국회에서 DNA 신원확인법이 통과된 뒤 구속피의자 유전자를 미제사건 현장증거물과 대조해 1433명의 여죄를 밝힌 것도 중요 성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승격된 연구원의 위상에 맞는 세계 최고의 과학수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 임직원들은 이날 창설 기념식을 열고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